[GBF2023] 에이슬립 "침대서 수면 무호흡증 진단하는 시대 올 것"

조영훈 총괄, 뉴스1 글로벌 바이오 포럼 발표…"내년 수면 진단보조 제품 출시"
슬립루틴, 병원 수면다원검사 판독 대비 일치율 71.1%

조영훈 에이슬립 메디컬 총괄이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포럼 2023'(Global Bio Forum 2023)에서 AI가 만드는 수면 진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호흡음 기반 수면의 질 측정 및 수면무호흡 진단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3.11.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인공지능(AI)와 대규모 데이터 처리 기술 발달로 침대에서도 수면 무호흡증을 진단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조영훈 에이슬립 메디컬 총괄은 22일 오후 뉴스1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포럼'(GBF 2023)에서 이같이 밝혔다.

에이슬립은 수면 단계 측정 애플리케이션(앱)인 '슬립루틴(Sleep Routine)'과 연결된 ‘자동화된 수면일지’(Automated sleep diary)를 개발했다. 슬립루틴은 숨소리 기반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수면 패턴을 예측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별도의 기기없이 스마트폰으로 앱만 다운로드 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

조 총괄은 "수면 질환의 진단 및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병원에서 하룻밤 자며 검사하는 수면다원검사 보다 가정에서의 수면 패턴의 파악"이라며 "호흡과 음성을 측정한 후 인공지능(AI)로 분석하면 수면 패턴을 분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수면다원검사 판독 결과 대비 수면 단계 일치도를 비교한 결과 스마트 워치는 54.3~64.9%로 나타났지만, 에이슬립은 71.1%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에이슬립은 지난 9월 미국 스탠포드 의과대학 수면센터와 분당서울대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수면 측정 앱·기기 성능 검사에서 슬립루틴이 1위에 올랐다고 했다. 비교 대상 기기는 애플 워치 8, 갤럭시 5, 구글 픽셀 워치 등 스마트 워치와 슬립루틴, 슬립스코어, 필로우 등 수면 측정 앱이다.

마지막으로 조 총괄은 에이슬립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수면무호흡증 선별 및 진단보조를 위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래는 병원에 가야 수면무호흡증, 코골이를 진단받을 수 있지만 이제는 간단히 어플리케이션만 켜고 자면 수면무호흡증에 대해 진단하고, 병원에서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지 알 수 있다 "며 "내년 초에 제품을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