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태백시 '혈관튼튼 건강탄탄 마을 만들기' 사업 시작

'지역 내 소지역 건강격차 해소 사업' 대상지로 선정

질병관리청 제공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질병청이 강원 태백시와 손잡고 '혈관튼튼 건강탄탄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질병청은 강원 태백시 보건소와 함께 '혈관튼튼 건강탄탄 마을 만들기' 사업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008년부터 시·군·구 단위 건강통계(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각 시·군·구의 질병과 건강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업을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질병청이 2017부터 지난해까지 조사한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 태백시의 '혈압과 당뇨병에 대한 인지수준'은 개선됐다. 하지만 심뇌혈관질환 관리지표 중 '당뇨병 진단 경험률'과 '당뇨병 진단자 중 치료를 받는 사람'의 비율은 줄었다.

중증질환인 '뇌졸중과 심근경색에 대한 인지율'도 15%p 감소해 전국과 강원도 평균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태백시는 올해 강원도 심뇌혈관질환 관리지표 개선을 위한 '지역 내 소지역 건강격차 해소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태백시는 17일 착수 회의를 시작으로 독거노인 등 의료 사각지대 주민들에게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뇌졸중, 심근경색에 대한 인지율을 높이고 신속한 치료를 받도록 치료 연계를 통해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을 낮추는 사업을 진행한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지역주민 대상으로 심뇌혈관질환 연구와 조사를 통해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서비스 모델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시·군·구의 적극적인 심뇌혈관질환 예방 활동으로 건강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태백시가 심뇌혈관질환 예방사업의 선도적 지역 모델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