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청장, 코로나 백신 피해자 가족들 만나 "폭넓은 보상 노력"

취임 후 코백회와 첫 간담 "가능한 부분은 신속히 조치"
코백회 "예방접종피해보상위 심의위원 재편성 등 요청"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2023.3.22/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30일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보상·지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 청장은 이날 오후 3시 충청북도 청주 오송읍 질병청에서 코백회 대표단 5명을 만나 면담했다.

지난해 12월 지 청장이 취임한 뒤로 첫 만남으로, 코백회의 면담 요청으로 이뤄졌다.

코백회 측은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 심의위원을 재편성하고, 이의신청 사례에 대한 별도 위원회 심의를 요청했다.

또한 기저질환 배제 조항 삭제 등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접종 간 인과성 인정을 확대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지 청장은 폭넓은 보상·지원을 위해 노력해 나겠다고 코백회 측에 약속했다.

지 청장은 "국회 논의과정에서 이의신청 절차를 명문화하고, 재심의 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는 등 의견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사례에 대한 별도 자문단 구성을 통해 심층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지 청장은 "우선 조치가 가능한 부분은 신속히 조치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