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올해 40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기업가치 제고 실현"

주주권익 보호 노력에 올해 최저점 대비 35% 주가 상승
경정청구액 477억원 수령…당기순이익·배당금 증가 기대

(강원랜드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강원랜드(035250)는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4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강원랜드는 올해 10월 공기업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계획을 포함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계획은 3년간(2024~2026회계연도) 총주주환원율 60% 달성을 목표로 자기주식 매입과 함께 배당성향 최소 50% 이상을 유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현재까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총주주환원율 상위 5개사에 해당한다.

강원랜드가 자기주식 매입을 위해 3년간 투입하는 금액은 총 1000억 원으로 올해 400억 원을, 2025년부터 2026년까지 600억 원을 투입한다.

자기 주식을 매입하면 유통주식수가 줄어 들어 주당배당금 및 주당가치가 증가한다.

이런 효과로 강원랜드 주가는 지난 3일에 올해 최저점 대비 35%가 상승한 1만 8400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강원랜드는 3월에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했고 배당절차 개선을 위한 정관 개정도 마친 상태다.

배당절차 개선은 투자자들이 본인이 받을 배당액이 얼마인지 모르고 투자하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배당기준일을 기존 12월31일에서 배당금이 확정하는 정기주주총회 이후의 날로 변경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24회계연도 배당기준일은 12월31일이 아닌 2025년 3월 말에 개최하는 정기주주총회 이후의 날로 바뀐다. 배당기준일 날짜는 2025년 2월 말에서 3월 초 경 이사회에서 확정 후 공시한다.

이와 함께 강원랜드는 부가가치세 소송 승소에 따른 경정청구액 477억 원을 지난 28일 수령했다.

강원랜드 측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3447억 원으로 2023년 한해 당기순이익을 이미 초과한데다 지난 2개월간의 자사주 매입 효과와 배당성향 50% 이상의 배당계획을 감안하면 주당배당금도 전년 대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