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수익률 6% 매력적"…증권가 "강원랜드 사라"[줌인e종목]

3분기 영업익·매출액 컨센서스 상회
배당수익률 6.3% 예상 …"자사주 소각해야" 의견도

카지노 출입구(강원랜드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강원랜드(035250)가 지난 3분기 시장예상평균치(컨센서스)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두자 증권가에서는 탄탄한 실적과 높은 배당수익률로 매력적이라며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 28일 공시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93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918억 원) 대비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55억 원으로 전년 동기(3735억 원) 대비 0.6% 늘었다.

강원랜드에 대한 3분기 증권가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830억 원, 매출액 3664억 원이었는데 이를 모두 웃도는 실적을 냈다.

이에 증권가는 강원랜드에 대해 잇따라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공통적으로 강원랜드가 이번에 발표한 배당절차 개선과 관련해 배당금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대신증권은 "2분기 부가가치세 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4분기 약 465억 원의 경정청구 환급이 예상된다"며 "이를 반영하면 전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3%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더불어 2025~2026 년에 추가 자사주 매입 600억 원 및 폐광기금 3심 환급 1887억 원이 예상된다"며 "배당주로서의 매력 또한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키움증권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문체부 카지노 영업 환경 규제 완화가 발표되며 향후 우호적 영업환경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4분기 부가세 부과처분 관련 경정청구 환급도 가능하여 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 재원으로 활용도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미 배당 성향이 50%가 넘었다는 점, 소각을 전제하지 않은 자사주 매입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으로 보기에는 다소 아쉽다는 분석도 있다.

하나증권은 "단기적으로는 차익 실현의 빌미가 되었지만 예상 배당수익률이 6% 내외이며 4분기 소송 승소에 따른 세금의 추가 환입 및 내년까지 추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의 하방 경직성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