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1000억 사고 배당성향 50%로" 강원랜드, 주주환원 올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의결…"PBR 1.2배·총주주환원율 60% 달성"
"K-HIT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확정 후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 마운틴 콘도 전경.(강원랜드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강원랜드(035250)는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10일 밝혔다.

강원랜드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을 결의했다.

취득 예정 주식 수는 총 240만 5292주며 금액으로는 이사회 결의일 직전 거래일 종가인 1만 6630원을 기준으로 총 400억 원이다.

강원랜드는 이날 '2024년 강원랜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기도 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는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을 비롯한 2024~2026 회계연도의 주주환원 정책 내용이 담겼다.

계획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이번 자사주 취득 이후 오는 2025년과 2026년에 총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총 1000억 원의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배당 성향은 최소 50% 이상을 기록하겠다는 계획이다.

계획에는 오는 2026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 총주주환원율 6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담겼다.

아울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모범 규준을 기반으로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중 소액주주의 권리와 이익과 관련된 지표를 중점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의결권 행사 보호,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고 정책 등을 마련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매출 증대, 비용 감축, 게임 환경 개선 등으로 영업 실적을 개선하고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서의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장기 성장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전략은 강원랜드의 대규모 투자 계획인 'K-HIT 프로젝트 1.0'을 현실화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이 확정된 후 공개할 예정이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