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인증 축제는 바가지 없어요. 유인촌이 보증합니다"[국감현장]

유인촌 장관 "45개 문체부 인증 축제…먹거리 가격·사진도 공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2024.10.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끊이지 않는 국내 지역 축제 내 바가지요금 논란과 관련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전국 45개 문화관광축제는 보증수표를 찍은 축제들이기 때문에 그런 일(바가지요금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문에 "전국 축제가 1100개 가량 되는데 이를 다 관리하기는 힘들다"면서 "다만 이용객이 많고 대표성이 있는 주요 축제 45개는 문체부가 직접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해 지원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1996년부터 지역축제 중 문화적 가치와 관광 상품성을 인정받은 축제를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다만, 관리하는 문화관광축제는 국내 전체 축제에 비해 적은 편이다.

현재 전국에 1170여 개 축제가 있고 문화관광축제 25개, 명예문화관광축제 20개, 예비축제 20개가 있다. 아직 우후죽순 벌어지는 축제가 모두 관리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고 정부가 이를 일일이 관리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이날 진종오 의원은 문체부의 축제 바가지 근절을 위한 '먹거리 알리오 캠페인' 관련 질의도 했다.

그는 먹거리알리오가 축제 음식이나 상품 가격 등을 공시해 바가지 논란을 해결하려는 취지의 정책인만큼 홈페이지에 게시된 음식이나 상품이 사진 및 가격 안내가 보다 정확해야 한다고 짚었다.

먹거리알리오 캠페인은 45개 문화관광축제 외에 전국 1100개 모든 축제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방방곡곡'이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축제 참여 상인들이 자율적으로 음식값 등을 공시하도록 하는 자율 캠페인이다. 의무는 아니다. 따라서 일부 상인들이 좋은 의도로 가격 공시에 참여해도 사진 게시 등이 미흡한 경우는 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먹거리 알리오는 축제 안에서 이뤄지는 먹거리를 알리는 것으로 축제 안에서 장사 업체의 가격과 정보를 올리고 있다"며 "지역 특산물 같은 경우는 지역의 홈페이지에 따로 연계해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