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 中 국경절 효과로 월매출 경신 전망"[줌인e종목]

SK證 "국경절 여행 선호도 높은 제주…한중관계도 훈풍"

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롯데관광개발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지난 8월에 이어 10월에도 월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10월 국경절 연휴를 앞둔 중국인들의 여행 선호 지역 설문 결과 자국 여행에 이어 제주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경절은 중국의 건국기념일에 해당하는 명절 연휴로 오는 7일까지 이어진다. 중국에서는 춘절과 함께 양대 명절로 꼽힌다.

마침 한중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는 점도 롯데관광개발의 실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나 연구원은 "당초 내년 추진 계획이었던 한중 정상회담이 올해 11월에 추진될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시도들이 이어질 것"이라며 "10월 국경절 연휴 특수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지속적인 실적 개선 기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도 입도객이 20만 명을 상회하며 2019년 이후 월별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를 찾은 방문자 수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카지노 매출도 월 330억 원을 넘어서며 개장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나 연구원은 "9월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은 약 18만 명 수준으로 추정돼 카지노 매출도 8월 대비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월 매출 300억 원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한편 SK증권은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만 5000원을 유지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