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이창섭, 대만서 K-관광 홍보한다"
관광공사, K관광 로드쇼 개최…'MZ 대만인' 타깃 행사
"지역관광 활성화 주력…개별 여행 마케팅 강화"
-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대만인 방한관광객 유치를 위해 타이베이 복합 문화공간 화산1914에서 '2024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대만인 방한객 수는 올해 들어 빠르게 성장하며 7월까지 누적 82만 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113%의 회복률을 보였다.
오는 8일까지 열리는 K-관광 로드쇼는 한국여행 열기를 이어가고 역대 최대 규모의 대만 방한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했다.
로드쇼는 '한국 어디까지 즐겨봤니?'를 주제로 한국의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경기권, 경상권, 강원권 등 6개 광역지자체와 관광업계, 민간기업 등 국내외 31개 기업이 참가해 뷰티, 미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행사는 CU, 무신사 등 다양한 이종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트렌드에 민감한 대만 MZ세대(밀레니얼+Z)를 공략한다.
방문객은 한국 스타일로 스타일링한 후 뷰티 브랜드의 메이크업을 직접 받아보고 떡볶이, 한강 라면 등 간식을 즐길 수 있다. 농심과 함께하는 라면 라이브러리와 CU 편의점 팝업 부스도 재현한다.
한국과 대만의 관광업계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개막식에서는 아이돌 그룹 비투비(BTOB)의 멤버 이창섭이 진행하는 한국관광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이외에도 한국 화교 3세인 대만 싱어송라이터 손성희와 대만 인기 예능 프로그램 'Hi, 영업중 시즌 4' 출연진의 토크콘서트, 국립국악원 등의 공연도 진행한다.
공사는 올해 대만 시장 대상 핵심 마케팅 전략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만은 부산, 대구, 청주, 제주 등 지방 공항과의 직항 노선이 있어 수도권 외에도 방문 수요가 큰 편이다.
최근 부산을 거점으로 남부지역 방한 수요가 증가한 것에 착안해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공사는 지방 공항을 이용해 경상, 전라권을 방문하는 대만 관광객 2000명을 연내 유치할 계획이다.
최신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개별여행 마케팅도 강화한다. KKday 등 개별여행에 특화된 온라인여행사(OTA)와 공동으로 관광거점도시 및 K-컬처 개별여행상품 판촉 프로모션을 친행한다.
한국여행 애호가 그룹 'K-팬스(fans)' 육성 사업을 통해 한국 관심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오는 12월에는 대만 가오슝에서 대만 한류 관심층 대상 K-팝 미식 메가 이벤트도 개최한다.
이학주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대만 MZ세대 여행 트렌드에 대응해 개별여행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협업을 지속하고 지방 관광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해 대만 방한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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