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 536억에 여수 벨메르 호텔 매입

한화리조트 체인으로 편입…회원권 분양 예정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매입한 여수 벨메르 호텔 전경.(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하나자산신탁이 리츠 방식으로 운영 중인 여수 벨메르 호텔을 536억 원에 매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리츠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배당을 주는 상품이다. 지난 2020년 7월 개관한 여수 벨메르 호텔은 조성 당시 운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리츠를 설립하고 자산경량화 방식의 임대 위탁 사업으로 운영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9일 벨메르 호텔을 536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호텔을 한화리조트 체인으로 편입해 회원권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관광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리조트 회원에게 더욱 다양한 여행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호텔 매입은 한화리조트 고급 객실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여수 벨메르 호텔은 객실 대부분이 바다 전망이며 그 중 스위트 객실은 80%를 차지한다.

지난 2017년 한화리조트의 스위트 이상 객실 비중은 15.3%에 불과했지만 경주, 설악 쏘라노, 제주 등을 리모델링했고 이번 벨메르 호텔 편입으로 스위트 이상 객실 비중은 26%까지 증가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스위트 객실 투숙률이 디럭스 객실에 비해 12%p 높고 회원권 역시 수요 대비 판매 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고객 객실 트렌드에 맞춰 고급 객실뿐만 아니라 캐릭터룸, 테마룸 등 특화 객실과 콘텐츠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여수 벨메르 호텔 프리미어 스위트 객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