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유모차로 떠나는 '2025년 열린관광지' 20곳 공모

9월 13일까지 광역·기초자치단체 대상
관광 편의시설 개·보수, 맞춤형 상담, 홍보 지원

2019년 열린관광지로 선정한 춘천 의암호 킹카누(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9월 13일까지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관광취약계층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2025년 열린관광지' 20곳을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열린관광지'는 모든 관광객들이 제약 없이 관광 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무장애(barrier free) 관광지를 의미한다.

문체부와 공사가 2015년부터 추진한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은 관광지의 보행로, 경사로, 단차 등 보행 환경 정비를 통해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장애 유형별로 관광지의 매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체험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2021년 열린관광지 대구 비슬산 군립공원(문체부 제공)

현재 '열린관광지'는 전국 162개소로 이 중 132개소의 조성이 완료되어 관광취약계층이 함께하는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관광취약계층이 기존의 열린관광지에 '나눔여행'을 다녀온 후 그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7.4점(100점 만점)이라는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2~4개의 관광지점으로 구성한 관광권역을 대상으로 신청받으며 관광지점에 대해 서면 심사와 현장 평가를 진행한다.

선정한 지자체에는 △관광지별 맞춤형 무장애 환경 조성 상담 △주요 관광지점 편의시설 개·보수 △장애 유형별 안내 체계 정비 △관광콘텐츠 개발 △종사자 교육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이미 열린관광지를 보유한 지자체의 경우 관광지점 1개만 추가로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이미 장애물 없는 관광환경을 구축한 관광지라도 체험 콘텐츠나 홍보, 상담, 무장애 프로그램 관리 운영 등이 필요하다면 공모에 신청할 수 있다.

상세한 공모 내용과 신청 양식은 문체부 누리집의 '알림' 게시판과 공사 열린관광 누리집 '모두의 여행'의 '새소식·공지' 게시판, 한국관광산업포털 누리집의 '공고·공모'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문체부와 공사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그레이프라운지에서 '열린관광지' 사업설명회도 개최한다. 지자체 관계자나, 관련 사업자 등 누구나 사업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