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만드는 여행지"…문체부, '관광두레' 사업체 52개소 선정

주민 주도 관광사업체 지원…5년간 최대 1억 1000만 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강원 강릉 지역의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100년방앗간카페’를 찾아 카페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문체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2024년 관광두레 사업' 지원 대상을 공모하고 24개 지역의 주민사업체 52개소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체험이나 식음, 기념품, 여행, 숙박 등 분야에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24일까지 진행한 공모에는 주민사업체 151개소가 신청했다. 이후 서류평가, 온라인 교육 및 현장실사,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52개소가 뽑혔다.

이번에 선정된 주민사업체의 사업 분야를 보면 '반려견과 즐기는 패들보드' '오지 은하수 별빛 샤워' 등 '체험' 분야가 28개소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식음'이 12개소, '기념품'이 6개소, '여행'이 4개소, '숙박'이 2개소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4개소, 강원권 2개소, 충청권 5개소, 호남권 12개소, 영남권 29개소가 선정됐다.

구성원의 3분의 2 이상이 만 39세 이하인 청년 주민사업체는 19개소로 37%를 차지했다. 인구감소지역에서 선정된 주민사업체는 24개소로 46%를 차지해 해당 지역 주민들과 청년들이 관광두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에 선정된 주민사업체에는 최대 5년간 1억 1000만 원 내에서 교육과 견학, 상담, 시험 사업, 법률·세무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주민사업체의 경영 여건에 따라 성장단계별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주민사업체가 초기에 관광두레 사업을 진행할 때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하고 효과적으로 과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별 관광두레 피디(지역활동 전문가)가 밀착해 돕는다.

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관광두레는 3명 이상의 지역 주민들이 함께 도전해 그 지역을 매력적인 여행지로 만들어가는 성장 이야기"라며 "선정된 사업체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 관광사업체로 성장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