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 150억 원 전환사채 발행…“여행 인프라 확보 등에 투입”

일본 현지법인·방콕 연락사무소 설립 앞둬

노랑풍선 사옥(노랑풍선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노랑풍선(104620)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150억 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노랑풍선 측은 "여행 인프라 및 콘텐츠 확보를 위한 블록사입(공급물량확보) 및 온라인 시스템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발행 대상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VCM으로 글로벌 투자의 경험과 역량을 갖춘 곳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노랑풍선은 공급물량확보로 여행 상품의 사전 구매를 통해 가격과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계절별 원가 변동성을 줄여 상품 생성과 판매를 원활하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양질의 여행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노랑풍선은 일본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지법인은 현지의 호텔, 교통, 관광지와의 직접 계약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변화하는 현지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한다는 장점이 있다.

노랑풍선의 일본법인 대표로는 하나투어 재팬을 이끌었던 임원을 영입했으며 오는 8월 중 설립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태국 방콕에 연락사무소 개소도 앞두고 있다.

이밖에 노랑풍선은 변화하는 여행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영역에서의 전문성을 갖춘 유수의 IT 기업들과의 전략적 공동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현재, 당사는 매우 건전한 재무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나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며 "기존의 틀을 깨고 보다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여행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