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확대에 웃는 롯데관광개발…하반기 실적 기대감 '쑥'[줌인e종목]

키움證 "3~4분기 국제선 증편·中日 연휴로 수요 증가"
"2분기 카지노 선방…영업익 흑자전환 전망"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롯데관광개발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제주로 향하는 국제 항공편이 확대되면서 도내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032350)의 하반기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여름 성수기와 3~4분기 중국, 일본의 연휴 효과를 감안하면 롯데관광개발은 상저하고 패턴으로 이익 확장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이달부터 도쿄 나리타 노선을 재개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중국은 베이징, 대련, 하얼빈, 선전 등 노선을 추가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난 상반기 6개월 연속 외국인 입도객 10만명을 넘기며 90만 7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9년 상반기 78만 4000명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이남수 연구원은 "3분기 여름 성수기, 9~10월 중국 중추절 및 국경절 연휴, 8월 일본 오봉절 등 상반기보다 핵심 고객에 대한 연휴가 증가해 3분기는 한 단계 더 실적 체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8% 성장한 112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1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전 분기 대비 홀드율(카지노 승률) 하락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지표 개선으로 카지노 부문이 선방했고 객실점유율 상승에 따른 호텔 성장, 크루즈 등 하이엔드 여행상품 효과까지 전 부문의 고른 개선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목표 주가는 1만 9500원을 유지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