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는 사진마다 화보네"…에버랜드 장미축제, 열흘간 25만명 방문

방문객 수, 전년比 11% 증가…720품종 300만 송이 개화
이른 더위에 이번 주 절정…9일까지 장미축제 가든패스 판매

장미원 시그니처 포토스팟(에버랜드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에버랜드가 지난 17일 개막한 장미축제 방문객 수가 약 25만 명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개최하는 올해 장미축제는 720품종 300만 송이의 화려한 장미와 함께 에버로즈 컬렉션존, 오디오 도슨트, 거품 체험 등 장미를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장미원은 지난 2022년 호주에서 열린 세계장미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장미 정원에 수여되는 '어워드 오브 가든 엑설런스'(Award of garden excellence)를 국내 최초로 수상할 바 있다.

내부는 빅토리아, 비너스, 큐피드, 미로 등 저마다 다른 주제를 가진 네 개의 정원으로 이뤄져 있다. 올 봄 빅토리아가든에 새롭게 조성한 에버로즈 컬렉션존에서는 에버랜드가 2013년부터 직접 개발해온 국산 장미 30품종과 품종보호등록을 앞둔 신품종 장미를 선보인다.

유튜브에서 '꽃바람 이박사'로 유명한 에버랜드 이준규 식물콘텐츠그룹장(조경학 박사)은 "올해는 이른 더위로 인해 장미 개화 속도가 예년보다 빠른 편"이라며 "이번 주말 300만 송이 장미가 만발하며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장미원 중앙에는 다양한 크기의 빨간 장미꽃 1000여 송이를 형상화한 길이 9m, 높이 4m 규모 초대형 조형물과 세계 최고 장미정원 수상 현판을 새롭게 선보인다.

720품종 300만 송이 장미가 만발한 장미원(에버랜드 제공)

또 에버랜드는 장미축제 가든패스(Garden Pass)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든패스는 다음 달 9일까지 장미가 가장 화려하게 만개하는 기간에 에버랜드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특별 이용권이다.

정문에 마련한 가든패스 전용 게이트로 입장해 장미원, 포시즌스가든, 동물원 등 에버랜드를 원하는 시간 만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에 따라 1만 원부터 4만 원까지 차등 요금을 적용한다.

또 장미원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크루즈 우선 탑승권과 호암미술관 할인권도 함께 증정한다.

아울러 다음 달 16일까지 진행하는 에버랜드 장미축제에서는 다양한 체험 거리를 선보인다.

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장이 오디오 도슨트를 통해 장미원의 유래와 에버로즈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들려주고,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해 장미원 중앙에 대형 거품을 오감으로 경험하는 '거품멍전'(展)을 진행한다.

한편 에버랜드에 따르면 장미축제 초기 반응을 분석해본 결과 블로그, 카페 등에 언급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0% 증가했으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에버랜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올라온 장미축제 콘텐츠 누적 조회수도 200만 회를 돌파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