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가평 등 추가…'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 지역 15→34곳
인구감소지역에서 각종 여행 할인 혜택 제공
6월 여행가는 달 맞춰 KTX 할인 새롭게 선봬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디지털 관광주민증' 운영 지역을 다음 달 1일부터 기존 15곳에서 34곳으로 2배 이상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으로서 지난 2022년 이용자에게 다양한 여행 할인 혜택을 제공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생활인구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발급자 수가 총 70만 명을 돌파한 관광주민증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과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관광주민증을 발급받고 해당 지역의 관광시설‧업체에 비치된 정보무늬(QR코드)를 스캔하면 지역 내 관광지 입장권을 포함해 숙박, 식음, 체험 등 각종 여행 편의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광주민증은 '6월 여행가는 달'에 맞춰 기존 15개 지역, 300여 곳의 관광시설·업체에서 제공하던 혜택을 34개 지역, 800여 곳으로 확대한다.
기존 지역은 △강원 평창군, 정선군 △충북 옥천군, 담양군, 제천시 △충남 태안군, △인천 강화군 △경기 연천군 △전북 고창군, 남원시 △전남 신안군 △경북 고령군, △경남 거창군, 하동군 △부산 영도구 등이다.
신규 지역은 △강원 삼척시, 양양군, 영월군, 태백시, 홍천군 △충북 괴산군, 영동군 △충남 예산군 △경기 가평군 △전북 무주군, 임실군 △전남 영광군, 장흥군, 해남군 △경북 안동시, 영덕군, 영주시 △경남 합천군 △부산 서구 등이다.
관광객들은 새롭게 추가하는 19개 지역 총 500여 건의 관광시설‧업체에서도 지역 주민 수준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관광주민증의 지역별 자세한 할인 정보와 발급 방법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과 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아울러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추진하는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시작으로 매월 관광주민증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국민 행사를 펼친다.
캠페인에 맞춰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는 코레일과 공동으로 관광주민증 발급 지역에 대한 고속철도(KTX) 할인을 새롭게 제공한다. 관광주민증을 운영하는 지역의 인근 12개 역에 정차하는 고속철도(KTX) 상품을 특정 시간대(21~07시)에 이용하면 35% 할인받을 수 있다.
해당 열차를 이용하고 관광주민증을 사용한 후 인증하면 고속철도(KTX) 2만 원 할인권을 5000명 한정으로 추가로 제공한다.
이밖에 △신규지역 서비스 시작 기념 관광주민증 가입 행사(6월) △관광주민증 혜택지를 알리는 짧은 영상(숏츠) 공모전(6~7월) △관광주민 여행사진 누리소통망 등록 이벤트(7월) △디지털 관광주민증 지역 홍보부스 운영(7월) △관광주민증 혜택지 이용 후기 인증 이벤트(8월) 등을 매월 선보인다.
또 교통, 숙박 등 관광 플랫폼과 협업해 혜택지 방문 내비게이션 인증 이벤트도 추진한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이 실질적인 지역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관광주민증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지역여행업계 등과 협업해 주요 혜택지를 확대하고, 풍성한 행사와 다양한 혜택, 홍보 마케팅을 통해 관광주민증이 지역을 살리는 대표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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