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동식물 탐사노트"…에버랜드, '이큐브스쿨' 프로그램 선봬

기존 동·식물사랑단 업그레이드…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진행
27일부터 회원 모집…에버랜드 정기권 30% 할인권 제공

에버랜드에서 어린이들이 잡음기로 기린의 소리를 채집하고 있다.(에버랜드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에버랜드는 신학기를 맞아 인기 체험프로그램인 동·식물사랑단을 업그레이드한 '이큐브스쿨'(E³School)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큐브스쿨은 예비 초등학생부터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동·식물을 포함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즐겁게(Enjoyment) 체험하며 심도있게 탐구(Exploration)하고 어린이의 삶을 풍요롭게(Enrichment) 만들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미국 에듀테크 기업 '원더랜드 에듀케이션'의 한국법인과 한국환경교육연구소 등 교육 전문기관들이 함께 개발했다.

기존 동·식물사랑단은 어린이들이 동물과 식물을 체험하며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배우는 프로그램이었다면 이큐브스쿨은 생명 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동·식물을 체험하며 스토리텔링을 통해 몰입 상황을 만들어 기초탐구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큐브스쿨은 '200년 뒤 미래 생명과학자들에게 보내는 비밀 탐사 노트'라는 콘셉트로 에버랜드의 동·식물 연구 기록을 미래에 전달한다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정보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과학적 사고와 주변 생물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다.

교육 과정에서 기록한 포트폴리오는 '자신만의 생태도서'가 될 수 있도록 E-북으로 제작해 제공한다.

예비초등학생은 '이큐브키즈' 교육을, 초등학교 1학년에서 4학년 학생은 '이큐브에코'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이큐브키즈는 매달 동·식물 각각 1개의 학습 주제로 총 20가지 교육이 진행된다. 이큐브에코는 동물과 식물을 통합해 월별로 생태의 8가지 핵심 개념을 다면적으로 교육한다.

이큐브스쿨은 27일부터 선착순으로 회원을 모집한다. 활동기간은 4월부터 내년 2월까지다. 회원에게는 이큐브스쿨 전용 가방, 모자 등이 담긴 웰컴 키트와 에버랜드 정기권 30% 할인권을 제공한다. 데니스홍 UCLA 교수 등 명사 특강에도 참석할 수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 동·식물에 대해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이큐브스쿨을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자연을 보호하고 주변 생물에 대한 사랑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