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신용등급 'A-'로 상향…"재무구조 개선 효과"

한국기업평가, 'BBB+'서 'A-'로…회사채 공모 발행 재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여수 벨메르 전경.(여수 벨메르 제공)/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신용평가사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기존 'BBB+'(긍정적)에서 'A-'로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한국신용평가도 올해 처음 진행한 회사채 신용등급 평가에서 'A-' 등급을 부여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과 함께 자산 매각을 통한 차입금 축소로 부채 비율이 줄어든 게 신용등급 향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7323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238억 원이다. 총차입금은 전년 대비 14.4% 줄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전날 자체 보고서를 통해 △주력 사업의 우수한 시장 지위 △엔데믹 전환에 따른 수요 증가 △저수익 사업부 구조조정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을 신용등급 조정 이유로 꼽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을 기점으로 다음 달 4일 공모 회사채 발행을 재개한다. 회사채 발행은 2020년 2월 이후 4년 만이다. 1년 6개월물 200억 원과 2년물 300억 원 등 총 500억 원을 확보해 신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팬데믹 당시 여행 수요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무구조 개선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재무건전성을 지속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