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설 연휴, 일본·홍콩 '테마파크'로 한국인 몰린다

클룩 "전년 설날比 70%, 추석比 54% 증가"
예약건수, 일본-홍콩-베트남 순…말레이시아 507% 증가

일본 오사카 전경(클룩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올해 설 연휴에는 일본, 홍콩, 동남아시아 등 근거리 해외 여행지가 인기다.

7일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이 올해 설 연휴(2.9~12) 해외여행 수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1.21~24) 대비 해외여행 수요가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여행 회복세와 긴 연휴로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했던 지난해 추석 연휴(9.28~10.3)와 비교해도 54%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설 연휴는 4일간의 짧은 휴일로 인해 단거리 여행지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가장 많이 예약한 여행지는 일본이었으며 홍콩, 베트남, 태국, 대만 순으로 많았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그 뒤를 이었고 예약 상위 10개 국가 중 아시아 외 지역은 프랑스가 유일했다.

지난해 추석 대비 예약 건수가 크게 증가한 여행지들도 주로 근거리 국가였다.

예약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겨울철 방문하기 좋은 휴양지로 손꼽히는 말레이시아로, 지난 추석 대비 이번 설 연휴 예약 건수가 507%나 증가했다. 본격적인 해외 관광객 회복세가 시작된 홍콩도 196% 늘었다.

각 나라별 상품으로는 테마파크와 각종 관광 명소 티켓 예약률이 높았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예약이 이루어진 상위 3위 상품은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도쿄 디즈니 리조트 △도쿄 시부야 스카이 전망대 티켓이었다. 홍콩에서는 △홍콩 디즈니랜드 △피크트램 & 스카이 테라스 428 △옹핑 360케이블카 티켓이 꼽혔다.

베트남은 △다낭 썬월드 바나힐 입장권 △나트랑 빈원더스 입장권 △나트랑 아이리조트 스파&마사지, 태국은 △파타야 진리의 성전 입장권 △치앙마이 코처 코끼리 에코파크 투어 △방콕 마하나콘 스카이워크 입장권의 수요가 높았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