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 8.5만명 한국 온다…가족 단위"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다가오는 설날 연휴에 8만5000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전망이다.

6일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12월에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약 50%가 회복한 데 이어 올 1월엔 65% 이상 회복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설날 연휴이자 중국 최대‧최장 명절인 춘제 연휴(2.10~17)엔 약 8만5000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춘제 연휴는 2월10일부터 17일까지로 통상 7일 연휴보다 하루 더 늘었다.

중국인 방한객 유형을 보면 자녀를 동반한 가족 친지 단위의 방한객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관광공사는 중국 방한객 집중 유치를 위해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전방위 마케팅을 전개한다.

우선 중국 현지에서는 춘제 전후 '스자좡~인천' 전세기 등을 활용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 춘제 전후 한‧중 간 항공편은 전세기 포함 총 1023편을 운항한다.

중국 현지 여행사 및 페이주 등 온라인 여행 기업(OTA) 연계 판촉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9000여 명을 직접 모객했다.

또 지난 1일부터 한 달간 중국 개별여행객 대상으로 서울 명동 소재 알리페이 플러스 제휴 가맹점 및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페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같은 기간 서울 청계천에 위치한 하이커 그라운드 5층에서는 중국 모바일페이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온라인에서 '디지털 홍바오 SNS 이벤트'를 전개 중이다.

디지털 홍바오는 중국 현지에서 세뱃돈·결혼식 축의금 등을 담는 붉은색 주머니·봉투인 홍바오를 모바일페이 송금 시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이다.

이밖에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MZ세대를 겨냥해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수 공식계정을 지난 달 26일 개설한 바 있다.

조희진 한국관광공사 국제마케팅실장은 "올해가 중국 리오프닝의 실질적 원년으로 각국이 세계적 관광 소비 시장인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이라며 "이를 대비해 지역별 특화 콘텐츠를 활용하여 청소년 수학여행이나 생활스포츠 교류 등 중대형 단체 유치는 물론, 여행에 관심이 많은 MZ세대 등 중국 개별여행객 또한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