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제주도 좋지만…대전·정선, 가장 관심 받은 여행지 '1위'
아고다, 2022~2023 여행지 검색 데이터 분석
대전·정선 검색량 전년比 34% 증가…대구 30%·인천 29% ↑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서울, 부산, 제주를 이을 국내 대표 여행지로 대전과 정선이 주목 받고 있다.
14일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2022년 대비 2023년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눈에 띄게 국내외 여행객에게 관심을 받은 여행지 1위는 대전·정선이었다. 이어 대구, 인천, 수원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상위 공동 1위 도시인 대전과 정선은 모두 전년 대비 34%의 검색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전은 미식 여행지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아기자기한 카페는 물론 성심당 등 유명 빵집이 자리하고 있어 '빵지순례'도 즐길 수 있다.
또 대전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어우러져 한국에서 여행하며 미식의 즐거움과 독특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로 각광 받는다.
강원도 북동부 태백산맥 한가운데 자리한 정선은 웰니스 여행지로 떠올랐다.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고급 웰니스 리조트와 치유의 숲으로 알려진 로미지안 가든이 정선에 있다.
그 다음으로 높은 검색량 증가세를 보인 곳은 대구다. 한국에서 가장 따뜻한 도시로 일년 내내 축제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여행지로 인기를 끌어 검색량이 30% 증가했다.
봄에는 비슬산은 물론 대구의 길 위 어디에서나 벚꽃과 진달래를 구경할 수 있다. 여름에는 치맥 페스티벌, 가을에는 단풍 감상을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수성못에서 영상음악분수쇼를 감상하며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다.
이어 인천이 29%, 수원이 27%로 높은 검색량 증가세를 보였다.
이준환 아고다 한국 지사 대표는 "서울, 부산, 제주와 같은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여행지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지만, 대전, 정선, 수원과 같은 떠오르는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들기 위해 독특한 매력과 숨겨진 보석과 같은 경험을 추구하는 여행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고다의 2024년 목표는 새로운 여행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도시들을 집중 조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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