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파이어 "개장 첫 해 350만명 목표…K-컬처 전반 활용할 것"

지난달 30일 가개장…2일엔 아레나서 MMA 2023 개최
"내년 2분기 내 카지노 등 1A 단계 시설 전체 개장"

첸 시 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 ⓒ News1 윤슬빈 기자

(인천=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코로나 팬데믹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8년간의 노력 끝에 드디어 개장하게 되어 매우 흥분됩니다."

첸 시 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은 13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첫 해 350만명 방문객을 목표로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30일 가개장한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3국제업무단지에 자리한 초대형 규모 엔터테인먼트 복합 리조트다.

주요 시설은 △5성급 호텔 타워 3개 동(1275실) △1만5000석 규모의 공연 전문 아레나 △유리돔 형태 실내 워터파크 △국내 최대 호텔 볼룸을 보유한 연회시설 △최대 3만명을 수용하는 야외 엔터테인먼트 공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초대형 LED로 꾸며진 150m 길이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상업시설 등이 있다.

인스파이어는 전략에 따라 2024년 상반기까지 1A 단계의 전체 시설을 순차적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인스파이어는 총 4단계의 개발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까지 총 436만㎡(132만평) 전체 부지 내에 10분의 1을 차지하는 46만㎡(14만평)을 개발된 셈이다.

첸 시 사장은 "최종 개장까지 2단계가 남았다"며 "1분기 내 호텔의 5성급 등극과 카지노 허가권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며 "또 2분기엔 3가지 편의 시설(야외 엔터테인먼트 공원·실내 워터파크·푸드코트)을 개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스파이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인스파이어 제공)

앞서 인스파이어는 전체 시설 중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아레나를 지난 2일 멜론뮤직어워드(MMA 2023)를 통해 선공개 했다.

아레나는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다목적 실내 공연장으로 메이어 사운드의 최신 팬서시스템을 비롯한 최첨단 음향설비와 무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MMA 이후 태민, 동방신기, 악동뮤지션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향후 3000명 이상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감을 드러냈다.

첸 시 사장은 "현재 1800명의 정직원을 채용했고 카지노를 개장을 앞두고 3000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라며 "우선적으로 국내, 특히 인천을 기반으로 둔 인력을 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사회가 번영하기 위해서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관광객 유치 시장을 두고 경쟁이 예고되는 2029년 오사카 대형 복합리조트(IR) 개장과 관련해서 첸 시 사장은 "남은 7년 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논게이밍 비즈니스를 부흥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인스파이어는 인천과 서울이랑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고 K-컬처를 전체적으로 활용할 수 아레나가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일본 정부는 오사카만에 있는 인공섬 유메시마에 2019년 가을~겨울 개업을 목표로 일본 최초 카지노 건설을 승인했다. 복합리조트 운영은 미국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과 오릭스 외에 파나소닉홀딩스와 다이킨 공업 등 20개사가 출자하는 공동 사업체 '오사카 IR 주식회사'가 담당한다.

한편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사업주체는 모히건(Mohegan)이 100% 출자해 국내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모히건은 북미 및 동북아시아 지역에 총 8개의 엔터테인먼트 복합 리조트를 소유, 개발, 운영하고 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