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광벤처 기업, 일본 시장 본격 공략한다
문체부·관광공사, 도쿄에 관광기업지원센터 개소
"2027년까지 총 10개소 설립 계획"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국내 관광벤처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도쿄 중심부 시부야에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KTSC, Korea Tourism Startup Center)를 개소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오후에 개소하는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는 지난해 8월에 개소한 싱가포르 관광기업지원센터에 이은 두 번째 해외 거점이다.
관광지원센터센터는 국내 관광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사무공간을 비롯해 현지 사업 연계 지원, 시장조사, 홍보마케팅 서비스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해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을 돕는다.
사업 시설이 밀집한 시부야에 자리 잡은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는 20석 규모의 사무공간과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이날 개소식과 함께 이를 기념하는 사업 교류 행사가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다.
주도쿄한국문화원, 아시아나항공 등 한국 측 관계자와 일본 관광청, 에어토리 여행사, 에스비제이(SBJ)은행, 현지 벤처캐피탈 등 일본 현지 주요 사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 관광벤처기업 15개 사의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일본 현지 주요 사업 관계자와의 일대일 상담도 별도로 마련했다.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하는 15개 관광벤처 기업은 케이팝(K-POP) 체험, 골프 여행, 모바일 여권 시스템, 호텔 디지털전환 솔루션 제공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소재로 일본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 10월 일본 시장진출 수요가 있는 관광 기업 공모를 통해 1차 모집 후 외부 심사위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했다.
용호성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2011년부터 발굴·육성해온 관광벤처 기업이 올해까지 1638개로 국내 시장을 넘어 일본, 동남아, 중동 등 세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시대를 맞이해 2027년까지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 총 10개소를 설립하고 기술 융합을 강화해 국내 관광벤처기업의 세계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에 따르면 한일 관광교류는 코로나 이후 증가 추세다. 올해 10월 말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888만명인 가운데 일본인 관광객은 184만명(20.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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