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이참 사장 '4대강 예찬론자'지적에 '진땀'

김윤덕 의원 "관광개발 핑계로 4대강 사업 홍보"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한국관광공사, 그랜드코리아레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를 비롯한 피감기관 국정감사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질의를 듣고 있다. 2013.10.17/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figure>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4대강 사업 예찬론자 아니냐"는 국정감사 질문에 진땀을 뺐다.

1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관광공사 국정감사에서 김윤덕 의원(민주당)은 "관광공사가 4대강 개발에 많이 참여했다"며 "환경운동연합에서 4대강 예찬 A급 인사라고 한다. 맞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참 사장은 "금수 관광 예찬자다"며 "4대강 뿐만 아니라 훌륭한 관광자원에 대해 예찬한다"고 얼버무렸다.<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김윤덕 의원. © News1

</figure>김 의원은 또 "관광공사에서 4대강 관광개발 사업에 48억원을 썼다. 팸투어 형식이다. 변동추이를 보니 관광객이 줄었는데 왜 줄었느냐고 생각하느냐"며 "4대강 관광개발(사업)이 아직도 국민 휴식처가될 수 있는 좋은 코스라고 생각하느냐"고 재차 물었다.

또 "관광공사가 몇천만원씩 투자하니 사람들이 오는 것이다. 문제는 관광공사의 판단이다"며 "4대강 관광개발을 핑계로 4대강 홍보를 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에 이참 사장은 "4대강 관련해서 관광상품이라는 것이 계산하기 나름이다. 최근 주말에 외국인과 북한강에서 자전거 투어를 했는데 너무나 훌륭하다고 인정했다"며 "저희들은 4대강만 홍보한게 아니고 우리나라 모든 분야를 골고루 홍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예산을 받아야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예산을 받으면 쓰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senajy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