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무역장벽'에 산업부, EU와 공동 대응…신통상 특위 설치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5년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한국관 참가 범정부 지원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27/뉴스1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5년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한국관 참가 범정부 지원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27/뉴스1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유럽연합(EU)과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변화한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의견을 교환했다.

산업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12차 한-EU FTA 무역위원회를 통해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통상담당 집행위원, 마리아 마틴 프랫 EU 통상총국 부총국장 등과 견해를 조율했다고 밝혔다.

한-EU FTA 무역위원회는 협정 제15.1조에 따라 설치된 공식 협의체다. 이날 회의는 본회의에 앞선 사전 면담으로, 양측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따른 통상환경의 변화를 함께 살폈다.

양측은 해상풍력과 배터리 시장, 철강 세이프가드, 불화수소, 탄소국경제도(CBAM), 지속 가능한 발전(TSD) 등에 대해 살폈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급망 등 신통상 이슈에 대해 추가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양측이 공감했다"며 한-EU FTA 내 '신통상 및 경제 이슈 특별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정 본부장은 "앞으로 한-EU FTA 이행 강화를 통해 상호호혜적인 교역과 투자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