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4개 시장 공동 브랜드 '주문바다' 론칭
-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주문진 4개 시장(주문진좌판풍물시장, 주문진종합시장, 주문진수산시장, 주문진건어물시장) 상인들이 공동브랜드 주문바다 로고가 새겨진 앞치마를 맞춰 입고 손님들을 반기고 있다. 사진제공 = 주문바다
강릉시 주문진 해안가에 위치한 주문진 시장 4곳(주문진좌판풍물시장, 주문진종합시장, 주문진수산시장, 주문진건어물시장)이 공동브랜드 '주문바다'를 개발·론칭했다.
'주문진'은 '주문을 받아 나르던 나루터'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지명 유래를 반영하며, 주문을 받아 양질의 제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주문진 4개 시장 상인들의 의지를 담아 브랜드명이 탄생했다. 주문진좌판풍물시장의 이두성 상인회장은 "환율 상승으로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이지만, 제철을 맞은 양미리, 복어 등 주문진 특산물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맛과 싱싱함을 전해드리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주문바다를 찾아 동해의 싱싱함을 원껏 주문할 것을 당부했다.
주문바다 브랜드 개발을 주관한 지역지식재산센터 강원남부 함억철 센터장은 "내수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한 시기, 본 사업 성과로 주문진 4개 시장 상인들이 합동하여 활로를 찾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주문바다 브랜드 디자인에는 인근 관광지를 연계해 주문진 등대, 동해 일출, 동해 귀신고래를 담았으며, 관련 스토리텔링 개발도 함께 진행해 눈길을 끈다. 주문진 시장 근처 소돌해변에 위치한 아들바위에는, 소원을 빌면 아들을 낳는다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시대에 맞지 않는 부분을 축소하고, 젊은 관광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자식에 대한 보편적인 사랑, 간절한 염원을 이루어주는 용왕님의 이야기로 새롭게 각색한 스토리텔링이다.
이번 브랜드 개발은 '가장 오래된 시장과 가장 새로운 소비자를 잇는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전통시장의 트렌디한 브랜딩 사업을 진행해 온 조각보에서 담당했다. 로고 디자인을 책임진 한정환 이사는 10여 년 동안 국내 전통시장, 골목상권 30여곳의 브랜드 디자인을 개발해 온 전문 인력으로 조각보의 MZ 세대 젊은 기획자들과 협업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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