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집사로봇 '볼리' 상반기 출시…어디서 얼마에 파나(종합)
[CES 현장]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서 '깜짝 공개'
출시지역·가격 아직 미정…LG·TCL과의 집사로봇 대전도 임박
- 김재현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김재현 기자 = "스마트 AI(인공지능) 컴패니언 '볼리'가 2025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게 돼 기쁩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삼성전자(005930) 프레스 컨퍼런스 행사장.
대표 연사인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부회장) 등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삼성전자 미국법인 소속 알라나 고메스-솔리스씨가 '깜짝 발표'를 했다.
현장에서 볼리 출시 소식을 접한 1300여 명의 전 세계 미디어·거래선은 환호성을 지르며 손뼉을 쳤다. 고메스-쏠리스 씨는 볼리를 '홈 AI 동반자'라며 치켜세웠다.
출시 지역과 가격은 미정이다. 다만 삼성전자 미국법인에서 발표한 만큼 출시 지역 중에는 한국과 미국 시장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개한 출시 시점 외에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두 바퀴가 달린 노란 공 모양의 볼리는 카메라와 스피커, 프로젝터를 내장한 AI 기반 '집사 로봇'이다. 집안 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AI 가전을 컨트롤하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고 벽이나 바닥에 영상을 구현해 사용자가 요구하는 정보를 시각화해 보여주기도 한다. 홈트레이닝 등 여가를 돕거나 고령자·어린이를 살피는 데에도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볼리는 지속해서 학습하고 진화하며 개인화한 경험을 제공하는 AI 홈 동반자"라며 "AI와 함께 일상을 좀 더 편안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집사 로봇' 시장 선점에 나서면서 가전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전자도 이동식 AI 홈 허브 'Q9'을 공개하며 올해 출시를 예고했다. 중국의 대표 경쟁사인 TCL도 올해 CES 무대에서 '헤이에이미'를 선보이며 내년 출시를 시사한 상태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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