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젠슨 황…연설 시작도 전에 수천명 대기줄[CES 현장]
라스베이거스 기조연설 앞두고 '끝 보이지 않는' 대기줄
AI 반도체 거물 '입'에 관심 집중…'AI 동맹' 최태원 회동도 주목
- 최동현 기자, 박주평 기자
(라스베이거스=뉴스1) 최동현 박주평 기자 = "젠슨 황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기 위해 왔습니다."
미국 유타주에서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매튜 머레이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중요한 인물"(Major person)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젠슨 황은 놀라운 일들을 해왔고, 그의 메시지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미켈롭 울트라 아레나에는 행사 2시간 전부터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리며 장사진을 이뤘다. 본 행사인 CES 2025는 개막까지 아직 하루 남았지만, '최고의 유명인' 인기를 증명하듯 맨눈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대기줄이 생겨났다.
황 CEO는 이날 오후 6시 20분(한국시간 7일 오전 11시 20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그가 CES 무대에 등장한 것은 2019년 이후 6년, 기조연설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시장의 눈길은 황 CEO의 '입'에 쏠려 있다. AI 반도체 업계 핵심 인물인 그는 차세대 칩셋에 관해 언급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보고서를 통해 "CES가 엔비디아 주가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황 CEO의 회동이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깜짝 만남을 갖는 등 각별한 'AI 동맹'을 과시해 왔다. 최 회장과 황 CEO의 성사할 경우 새로운 AI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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