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제강 핵심공정 '전극봉' 제조기술 국산화 성공

"공급망 안정화 기대"

포스코퓨처엠이 제조 기술을 국산화한 직경 300mm의 UHP급 전극봉(포스코퓨처엠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철강 생산공정의 필수 소재인 전극봉 제조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의 제철공정 부산물인 콜타르로 만든 침상코크스를 활용해 직경 300㎜ 고품질 UHP(초고전력)급 전극봉 제조 기술을 국산화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300㎜ 이상급 인조흑연 전극봉 기술 개발' 국책 과제에서 주관 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4년 9개월 간의 연구개발 끝에 이뤄낸 성과다. 포스코퓨처엠은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춰 전극봉의 사업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공동 참여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제품·공정 개발 및 제조설비 구축을 맡았고 포스코MC머티리얼즈와 포스텍 가속기연구소, 금오공대는 원료 물성 개선 및 제조 공정 최적화, 시제품 개발을 담당했다.

전극봉은 고부가가치 탄소 소재로, 전기로에서 철스크랩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제강 공정이나 용광로에서 생산한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련 공정에 사용된다.

전극봉은 전기를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는데 전극봉의 직경이 크고 전극 밀도가 높을수록 전력량을 증가시킬 수 있고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국내 철강업계는 매년 3만 톤 이상의 전극봉을 전량 수입해 왔고 이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제조 기술 국산화가 국내 철강산업 생산 체제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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