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법인 IPO 착수…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

내년 상반기 상장 전망…지분 15% 매각해 15억달러 조달 전망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6일(현지시간) 인도를 방문, 뉴델리 판매법인과 노이다에 위치한 가전 생산라인 및 R&D센터 등을 방문해 사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2023.6.7/뉴스1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6일(현지시간) 인도를 방문, 뉴델리 판매법인과 노이다에 위치한 가전 생산라인 및 R&D센터 등을 방문해 사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2023.6.7/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전자(066570)가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6일 로이터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인도법인 상장예비심사청구서(DRHP)를 제출했다.

상장예비심사청구서는 수요 예측, 공모가, 공모일 확정을 위해 상장심사기관에 법인 지배구조와 재무 현황 등을 공개하는 서류다.

약 3개월 심사가 마무리되면 이후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와 공모일을 확정하고 최종 증권신고서(RHP)를 승인받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중 인도 증시에 상장될 전망이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블룸버그텔레비전 인터뷰에서 LG전자의 인도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LG전자는 1997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후 판매법인·생산법인·본사 R&D 보조체제를 아우르는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 인도법인의 기업 가치를 130억 달러(약 18조 원)로 보고, 신주 발행 없이 보유 지분의 15%를 매각하는 구주매출 방식으로 IPO를 진행해 최대 15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