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내주 아시아나 지분 조기 인수…자회사 편입 앞당긴다

당초 20일 거래 종료 예정에서 11일로 변경
신주 인수로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 확보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기업결합을 위한 신주 인수 날짜가 당초 예정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졌다. 신주 인수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마무리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3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 계약 거래 종결일(납입일)을 11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일은 당초 오는 20일이었으나, 최근 해외 기업결합심사가 사실상 종결됨에 따라 날짜를 앞당겼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지난달 28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이 모두 충족됐다고 판단해 심사를 종결했다. 대한항공은 미국 법무부(DOJ)에 EC의 기업결합 승인 결과 및 아시아나 신주 인수계획을 보고했다. DOJ가 신주 인수 시까지 이의 제기를 하지 않는다면 기업결합을 승인한 것으로 간주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신주 인수 대금은 총 1조5000억 원으로 대한항공은 계약금과 중도금을 제외하고 남은 8000억 원을 납입해 거래를 종결한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확보하게 된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