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오너4세 장선익 전무, 제강·씨엠 '안살림' 맡는다

동국제강 구매실장 이어 동국씨엠 구매실장도 겸임
동국제강 최삼영·동국씨엠 박상훈 부사장, 사장 승진

장선익 동국제강·동국씨엠 구매실장 전무(동국홀딩스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가 4세인 장선익 동국제강(460860) 구매실장(전무)이 계열사인 동국씨엠(460850) 구매실장을 겸직한다. 그룹 두 핵심 계열사의 집안 살림을 도맡으며 경영 전면에 나선다.

동국제강그룹은 이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장 승진 인선을 포함해 총 6명이 승진했고 10명의 임원이 신규 임명됐다.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사장과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아주스틸 PMI 단장을 맡고 있는 이현식 전무도 사장으로 승진, 아주스틸 인수에 힘을 실었다.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사장(왼쪽),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사장(동국홀딩스 제공)

동국제강그룹은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동국씨엠에 구매실을 신설하고 장선익 전무에게 맡겼다. 이를 통해 장 전무는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구매실을 동시에 이끌게 된다.

장 전무는 1982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동국제강에 입사했다. 미국법인과 일본법인 주재원을 거쳐 전략실 비전팀장과 경전략팀장을 역임하고 인천공장 생산담당 상무를 맡았다. 지난 2022년에는 동국제강 구매실장(전무)으로 승진했다.

장 전무는 최근 동국씨엠의 아주스틸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발굴부터 계약 체결까지 진두지휘하며 경영 능력을 입증받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동국제강 구매실장으로 약 2년간 쌓은 풍부한 경험을 동국씨엠에 접목해 양사 원자재 구매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고객 중심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실을 신설했다. 물류 계열사 인터지스는 항만 영업과 운영을 담당하는 P&L사업본부 운영담당에 신임 임원 1명을 배치한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