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내년 영업익 흑자전환 최우선…신규 투자 신중"

밸류업 프로그램 공시…14.8조 규모 차입금 13조대로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에 마련된 LG 디스플레이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안내하는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살펴보고 있다. 2024.8.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는 내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22일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밸류업을 위한 기본 방침을 기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로 정하고, 수익성과 재무구조 개선 관련 핵심 지표를 제시했다.

우선 내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2년 2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 4분기 반짝 흑자 전환했지만, 올해부터 다시 영업손실로 돌아섰다. 다만 적자 폭은 지속해서 축소되는 추세다.

LG디스플레이는 나아가 연간 순이익 전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사업 성과를 확대하고 원가 구조를 개선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형 패널 사업에서 중국 광저우 LCD(액정디스플레이) 공장을 현지 기업 CSOT에 매각했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차입금 규모를 축소하고 재무 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총차입금을 지난해 3분기 17조5000억 원에서 올해 3분기 14조8000억 원으로 줄였고, 향후 13조 원대로 축소할 계획이다.

또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 확보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보유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신규 확장 투자는 신중히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기업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의 핵심 지표 준수율을 제고하고 국내 최상위 수준의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부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