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030년 ROE 15%·배당성향 20%…밸류업 계획 발표

AI·반도체 육성사업, 2030년 매출 8조원 목표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 첫 날인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LG이노텍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대형 자율주행·목업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4.1.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이노텍(011070)은 2030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 달성 △육성사업 매출 8조 원 이상 달성 △배당성향 20%로 상향 △ESG 경영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22일 공시했다.

이번 밸류업 계획은 수익성 강화와 중장기 육성사업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환원을 확대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ROE를 2030년까지 1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ROE 12%를 기록하며 전기·전자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LG이노텍은 앞으로 전략적 생산지 재편 및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을 활용한 원가 경쟁력 제고, 현금 창출력∙자산 운영 효율성 강화 등 전사적 수익성 개선 활동을 전개하고 사업 부문별 수익 창출력을 강화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육성사업의 매출 규모를 8조 원 이상으로 키운다. 자율주행 핵심 사업 가속화,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등 AI∙반도체 신사업 육성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LG이노텍은 차량 통신∙조명∙센싱 등 자율주행 핵심부품 중심으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무선주파수(RF) 설계∙센싱∙제어 기술 기반의 차량용 통신모듈 △차별화된 면광원 기술을 앞세운 차량용 조명 모듈 △독보적인 광학 원천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용 카메라 등 차량 센싱설루션 등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판사업 분야는 적층∙패터닝 등 핵심기술의 경쟁 우위를 기반으로 전략고객 파트너십 강화, 매출 구조 다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FC-BGA 등 고부가 기판 제품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을 늘려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수익성 강화와 육성사업 성장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연결 당기순이익 10% 이상으로 유지 중인 배당 정책을 회계연도 기준 2027년 15%, 2030년에는 20%까지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2030 RE100 달성'과 '2040 탄소중립' 등 도전적 목표를 수립해 이를 추진 중이다.

문혁수 대표는 "수익성 강화 및 육성사업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하여 주주가치를 지속해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