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국내 첫 'LNG추진' 컨테이너선 도입…내년 1월부터 운항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HMM(011200)은 21일 국내 최초로 LNG를 연료로 하는 컨테이너선 2척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 영도 HJ중공업에서 명명식을 가진 LNG 추진 컨테이너선 'HMM 오션호'와 'HMM 스카이호'는 내년 1월부터 지중해와 극동아시아를 잇는 노선에 투입된다.

국내 해운사가 운항하는 컨테이너선 중 LNG 추진선은 HMM 오션호와 HMM 스카이호가 국내 1호다. 갈수록 강화되는 탄소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선박으로 그리스 선주사인 나비오스가 국내 HJ중공업에 발주했으며, HMM이 최대 14년간 용선해 운항한다.

해운업계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권거래제도(ETS)와 해운연료규정(FuelEU Maritime) 등 규제를 이행하고 있다. 규제를 충족하지 못하는 선박들은 운항이 어려울 수 있어 친환경 선박 도입은 선사의 중요한 경쟁력이다.

선박의 대체연료로 메탄올, 암모니아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LNG가 유용한 저탄소 연료로 주목을 받고 있다. LNG 추진선은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을 각각 30%와 85%, 황산화물과 미세먼지는 99% 감소시켜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김경배 HMM 사장은 "금번 인도되는 LNG 추진선은 HMM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