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펫사료 영양표준은…"산업 경쟁력 강화·수출 활성화 기대"
2025 한국 펫푸드 정부 정책 설명회
소경민 국립축산과학원 연구관 발표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우리나라 고유의 반려동물 사료 영양표준을 통해 국산 사료의 이미지를 향상하고 업계에서 적절히 활용해 수출도 많이 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소경민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 연구관이 국내 사료 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협력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1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는 '2025 한국 펫푸드 정부 정책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소경민 연구관은 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국립축산과학원이 발표한 반려동물 사료 영양표준 설정안에 대해 설명했다.
반려동물 사료 영양표준은 반려동물이 건강한 생활과 정상적인 생리 상태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필수영양소의 최소 권장 수준을 제시한 지침이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정 추진 중인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 고시 '반려동물사료의 기타 표시 사항'에 적용될 예정이다.
펫푸드 선진국인 미국은 1992년, 유럽은 2008년에 이미 국가 단위 영양 표준을 제정해 과학기술의 진전과 시대 환경을 반영한 연구를 통해 지속 개정해 나가고 있다.
우리 정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반려동물 연관 산업 육성대책의 일환으로 국립축산과학원이 업계 전문가 등과 함께 개(강아지), 고양이에 대한 사료 영양표준을 제정하게 됐다.
특히 건강한 반려동물이 먹는 주식 개념인 '완전 사료'에 대한 정의가 만들어졌다. 고시가 시행되면 제품에 '반려동물완전사료'라고 표시하기 위한 영양기준으로 국립축산과학원이 설정한 반려동물 사료 영양표준이 활용될 예정이다.
소경민 연구관은 "영양표준이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 적용되면, 사료 공급자가 건강한 반려동물을 위한 필수 영양소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기울여 품질이 더욱 향상된 사료가 시중에 유통될 것"이라며 "이로써 반려동물 사료 산업의 발전과 국산 사료의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박희명 건국대 교수의 펫푸드 안전 관리 △노수덕 카길애그리퓨리나 이사의 안전한 반려동물 사료의 설계와 생산 △미국 웽어(Wenger) 폴 첸(Paul Chen) 아시아 사업부 부사장의 최근 혁신 익스트루전 공법 △박찬우 농림축산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 사무관의 반려동물 사료 표시 기준 고시 개정안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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