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3Q 영업익 6277억 '반토막'…GS칼텍스 부진 영향(종합)

GS칼텍스 영업손실 3529억 적자 전환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GS칼텍스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GS(078930)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에 그치며 부진한 성적을 냈다. 국제 유가와 환율 하락 여파로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정유 사업이 타격을 입은 탓이다.

㈜GS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6277억 원을 잠정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9.0%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 3975억 원으로 1.1% 줄었고, 순이익은 38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4.5%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GS칼텍스는 3분기 매출액 11조652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2% 줄었다. 영업손실은 35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GS 관계자는 "중국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 약세와 정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가 약세를 보였다"며 "경기 침체 우려에 더해 휘발유 마진이 하락했고, 파라자일렌(PX)과 벤젠(BZ) 스프레드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 실적 부진은 GS에너지에도 영향을 미쳤다. GS에너지는 3분기 매출액 1조3245억 원, 영업이익 43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51%씩 줄었다.

GS EPS는 3분기 매출액 472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47억 원으로 23% 줄었다. GS E&R(069590)은 매출액 3723억 원, 영업이익 34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 6%씩 감소했다.

GS리테일(007070)은 3분기 매출액 3조54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 늘었고, 영업이익은 806억 원으로 24% 줄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신규 출점으로 외형은 커졌지만 판매관리비와 개발사업 관련 사업장 수익인식 중단 등으로 이익은 줄었다.

GS글로벌(001250)은 3분기 매출액 1조554억 원, 영업이익 24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 8%씩 증가했다.

GS는 4분기 전망에 대해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4분기 정유제품 스프레드,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 및 글로벌 경기의 반등 여부 등 다양한 국제 정세 및 거시경제 환경 변수들이 향후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