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3분기 영업손실 4149억…"4분기 정제마진 점진 회복"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에쓰오일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에쓰오일(S-OIL)(010950)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4149억 원을 잠정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 840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줄었다. 순손실은 20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매출이 줄었고, 재고 평가 손실과 환율 하락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정유 부문 적자가 확대됐다.

부문별로 보면 정유는 매출액 6조 8944억 원, 영업손실 5737억 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정제마진은 경질유 시황 부진 여파로 일부 하락했지만, 납사 수요가 개선돼 적자 폭이 일부 상쇄됐다. 두바이 원유 가격은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로 하락했으나 이스라엘-이란 분쟁 등 지정학적 불안으로 하방이 제한됐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1조 2016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기록했다. 윤활 부문은 매출액 7446억 원, 영업이익 1538억 원이다.

에쓰오일은 4분기부터 계절적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정제 마진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에쓰오일이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울산공장에 추진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 공사 '샤힌 프로젝트'의 진행률은 EPC 42%이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