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삼성 파운드리 2나노 공정으로 AI CPU 칩셋 개발한다

삼성전자 "2나노 GAA 공정, AI 요구사항 맞춰 정밀하게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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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세계 반도체 설계 자산(IP) 시장 1위 기업인 Arm이 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의 2나노미터(㎚)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을 활용해 인공지능(AI) 중앙처리장치(CPU) 칩셋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제임스 맥니븐 Arm 부사장은 1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열린 'Arm 테크 심포지아 2024'에서 Arm과 삼성전자 파운드리, 에이디테크놀로지, 리벨리온과 협력해 AI CPU 칩셋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Arm은 전 세계 대부분의 AP(모바일용 CPU) 기본 설계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애플과 퀄컴, 삼성전자 등이 Arm으로부터 사용료를 내고 칩 설계 디자인을 구매한다. Arm은 모바일뿐 아니라 서버, AI 반도체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자사의 NeoverseTM(네오버스) 컴퓨팅 서브시스템(CSS) 기반의 맞춤형 SoC(시스템온칩)를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한 에코시스템 'Arm 토탈 디자인'을 지난해 출범했다. 출범 1년 만에 30개 기업이 참여했고, 삼성 파운드리, 에이디테크놀로지, 리벨리온은 모두 이 에코시스템의 구성원이다.

Arm이 삼성 파운드리 등과 함께 개발을 추진하는 플랫폼은 에이디테크놀로지의 네오버스 CSS V3 기반 컴퓨팅을 칩렛으로 구축하고 리벨리온의 REBEL AI 가속기를 해당 컴퓨팅 칩렛과 결합해 삼성 파운드리의 2㎚ GAA 첨단 공정 기술로 구현된다. 생성형 AI 워크로드에 대해 약 2~3배의 효율성 이점을 제공한다.

Arm 인프라 사업부의 시장 진입 전략 부사장인 에디 라미레즈는 "AI 컴퓨팅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개발자는 지구상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컴퓨팅 플랫폼에서 성능과 전력이 최적화되고 접근성이 뛰어난 방식으로 혁신을 쉽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rm 토탈 디자인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발전에 대한 더 빠른 액세스를 지원해 에코시스템 AI 개발을 가속한다"고 말했다.

송태중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비즈니스 개발팀 상무는 "AI 및 HPC 설계에는 최고의 성능, 높은 트랜지스터 밀도, 에너지 효율을 제공하는 기술 설루션이 필요하다"며 "삼성 파운드리의 2㎚ GAA 공정은 가장 엄격한 HPC 및 AI 설계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정밀하게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