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3Q 영업익 4772억 역대 최대…방산 수출 5배(상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2%↑·영업이익 458%↑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방산)가 20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 'IDEX 2023'에 참가했다. 사진은 대공방어용 다기능 레이다 시리즈. 한화 방산 3사는 이번 전시에서 최첨단 대공방어용 다기능레이다 시리즈와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 솔루션, 최신함정용 전투체계 등 첨단 방산을 이끌 미래 기술 역량을 선보인다.(한화시스템 제공) 2023.2.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856억 원)보다 457.5% 늘어난 477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2조6312억 원으로 61.9%, 순이익은 3304억 원으로 4831.3%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2.4% 증가한 8322억 원이다. 매출액은 33.8% 늘어난 6조4151억 원이다. 순이익은 36.7% 줄어든 4930억 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지난 9월 실시한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인적분할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방산 부문의 견고한 수익성으로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방산 부문은 매출 1조6560억 원, 영업이익 4399억 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715% 늘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부터 본격화된 폴란드 K9과 천무의 수출이 3분기에도 이어졌고, 국내 사업도 본격적으로 양산이 시작돼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수출은 97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배 늘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2% 늘어난 4779억 원을 기록했으나, RSP(Risk and Revenue Sharing Program) 형태로 개발에 참여한 GTF엔진 손실 반영으로 영업손실 60억 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은 매출 6392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570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을 투자한 쎄트렉아이는 매출 437억 원, 영업이익 8억 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4분기에도 폴란드 등 수출과 국내 물량 확대가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방산 부문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내수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