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3분기도 순항…영업이익 763억, 전년比 16.7% 증가(종합)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13% 증가한 1986억…매출은 9.9% 늘어 2.5조
경쟁력강화 TF 활동으로 경영 효율성 제고…강구영 사장 "지속가능성장 기반 마련"

여군 최초 KF-21 시험비행조종사인 정다정 소령이 탑승한 전투기가 지난 4일 오전 공군 서산기지 활주로를 힘차게 박차며 이륙하고 있다. 정 소령은 지난달 23일 여군 최초로 KF-21 개발시험비행 자격을 획득했다. (공군 제공) 2024.9.5/뉴스1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654억 원)보다 16.7% 늘어난 76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147.4%↑), 2분기(785.7%↑)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순이익은 679억 원으로 28.3%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072억 원으로 9.9% 줄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13.2% 증가한 1986억 원이다. 매출액은 1년 전보다 9.9% 늘어난 2조5389억 원이며, 순이익은 1585억 원으로 71.5%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상승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한 매출총이익의 증대와 사업별 손익 개선 활동 등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 활동에 따른 경영 효율성 제고가 주효했다고 KAI는 분석했다.

국내 사업의 경우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사업의 안정적인 체계개발과 전술입문훈련기(TA-50), 해경 헬기 납품 등을 통해 전년 동기(4966억 원)보다 줄어든 442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완제기 수출의 매출은 전년(3114억 원)보다 줄어든 2434억 원으로 태국 T-50TH 납품, 폴란드로 납품 예정인 FA-50PL과 말레이시아에 초도납품 예정인 FA-50M의 진행률 진척과 이라크 계약자 군수지원(CLS) 사업 수행 등에서 실적을 기록했다.

기체구조물 매출은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작년 대비 8.1% 증가한 2112억 원을 기록했다. 에어버스와 보잉 사업뿐만 아니라 최고급 중형비즈니스 제트기인 G280 등 사업이 다각화되면서 안정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내외 주력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영업이익 상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납기 준수와 수출확대 등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미래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