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참전' 美고위관료 출신 한인 2세, 한화 합류…방산 강화

제이슨 박 전 버지니아주 보훈국방부 부장관, 대외협력 시니어 디렉터로

한화 대외협력 시니어 디렉터로 채용된 제이슨 박(한국명 박제선) 전 미 버지니아주(州) 보훈부 부장관(한화 제공). 2024.10.29.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한화는 29일 미국과의 방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 장교 출신의 한인 2세 제이슨 박(한국명 박제선) 전 미 버지니아주(州) 보훈국방부 부장관을 대외협력 시니어 디렉터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박 디렉터는 미 국방부 및 의회를 대상으로 소통하는 업무를 맡게 됐다.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그는 미 육군 보병 2사단 소속으로 아프간 전쟁에 참전했다. 2012년 도보 순찰 도중 탈레반이 설치한 폭발물에 다쳐, 상이군인 훈장인 '퍼플하트'를 받고 대위로 전역했다.

전역 이후 조지타운 대학에서 MBA를 마치고 보잉의 보훈 총괄, 버지니아주 보훈국방부 부장관으로 일했다. 버지니아주 보훈국방부 부장관 시절에는 6.25 전쟁 정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양국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등 한∙미 국방 협력 강화에 힘썼다.

박 디렉터는 "정부 기관 및 방산 업계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한화가 한·미 방산 협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