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내달부터 임원 대상 커넥팅 데이…토요일 출근 지시

내부 소통 강화 차원…외부 전문가 강연 등 프로그램 진행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SK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이 내달부터 '커넥팅 데이'를 실시 매주 토요일 임원들을 회사로 소집한다. 최근 그룹 차원의 고강도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내부 소통을 강화해 경쟁력을 회복하자는 취지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임원들에게 커넥팅 데이 시행 관련 공지를 했다.

커넥팅 데이 시행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임원 50여명과 일부 계열사 임원들은 내달부터 매주 토요일 출근한다. 근무라기 보다 사내 소통 강화를 위한 외부 전문가 강연 청취 등을 진행한다는 게 SK이노베이션 측 설명이다.

이미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 중인 SK온과 SK이노베이션과 합병 예정인 SK E&S 등 계열사는 커넥팅 데이 대상에서 제외됐다.

SK이노베이션의 커넥팅 데이 시행으로 업계에서는 임원들의 주6일 근무제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앞서 SK그룹은 올해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토요 사장단 회의를 24년 만에 부활시킨 바 있으며, 삼성도 지난 4월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임원들의 주 6일 근무를 권고했다. 격주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던 포스코는 철강 업황 악화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임원을 대상으로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