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3Q 영업익 1304억, 전년比 29%↓…"공급경쟁 심화"

매출 19.3% 증가한 5조6851억…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

LG이노텍이 오는 6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KPCA 쇼 2024)'에서 서브스트레이트 분야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KPCA 쇼 2024' LG이노텍 부스 조감도. (LG이노텍 제공) 2024.9.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이노텍(011070)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한 130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3% 증가한 5조6851억 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 신모델 양산으로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이 확대되고, 반도체 기판, 차량용 통신 모듈의 매출이 늘었다"면서도 "원∙달러 환율 하락, 전기차∙디스플레이 등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 광학 사업의 공급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 카메라, 통신 모듈 등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인 차량용 부품의 매출이 매년 증가하고, 전장사업의 수주잔고도 12조 원에 이르는 등 사업구조 고도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선행기술∙제품 선제안 확대로 시장 선도 지위를 강화하고 원가 경쟁력 제고, 전략적 생산지 재편 등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해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학설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조836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객사 신모델 출시에 따른 모바일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양산이 본격화했고, 차량용 카메라 모듈 공급도 늘었다.

기판소재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703억 원이다. 고객사 신제품 출시로 RF-SiP 등 반도체 기판의 공급은 증가했으나, COF(Chip On Film)와 같은 디스플레이용 제품군은 TV 등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477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판매 실적이 감소했다. 다만 자율주행용 차량 통신 모듈의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수주 잔고도 매년 증가해 올해 3분기 기준 11조 9000억 원을 기록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