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 '주식재산 10조 클럽' 첫 입성

한국CXO연구소 자료…이재용·서정진 이어 '주식재산 톱3' 올라
14일 기준 주식평가액 10조1363억 원…"향후 2~3위 대결 관심"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본사 모습. 2024.1.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138040) 회장이 '주식재산 10조 클럽'에 처음 입성했다. 이로써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068270)그룹 회장에 이어 '주식재산 톱3'에 올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4일 "조 회장이 주식재산 10조 클럽에 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조 회장이 보유한 메리츠금융 지분은 9774만 7034주다. 조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이날 기준 10조1363억 원이다. 올해 초(5조7475억 원)보다 4조3888억 원(76.4%) 불어난 것이다.

조 회장의 주식재산 10조 클럽 입성에는 메리츠금융 주가 상승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올해 초 메리츠금융 1주당 주가(종가)는 5만8800원이었는데 10개월여 지난 이날 10만3700원까지 치솟았다.

현재 주식재산이 10조 원을 넘는 총수는 이재용 회장과 서정진 회장, 조 회장 등 3명이다. 이날 기준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3조6897억 원이다. 서정진 회장의 주식지분 가치는 11조3275억 원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향후 셀트리온과 메리츠금융의 주가 샅바 싸움에 따라 주식 부자 2~3위 간 서열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