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노사, 임단협 재협상 잠정 타결…10일부터 생산 정상화

생산 정상화에 그랑 콜레오스 '신차 효과' 기대
르노코리아, 지난달 22개월만에 첫 4%대 시장 점유율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르노코리아가 D세그먼트(준중형~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신차 '그랑 콜레오스'(Grand Koleos)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2024.6.2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르노코리아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잠정 타결했다. 노조는 11일 합의안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8일 오후 1시부터 임단협 교섭을 재개해 마라톤 협상 끝에 자정을 넘겨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노사는 지난달 초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지난달 6일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합의안 부결, 재협상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노사 양측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노조는 13일 전면 파업에 들어갔고, 사측은 직장 폐쇄로 맞섰다. 지난달 27일 사측이 직장폐쇄를 철회하면서 노사 협상은 재개했다.

이번에 마련한 합의안은 기본급 8만 원 인상, 그랑 콜레오스 성공 출시 격려금 등 300만 원 지급, 변동 PI 최대 100% 지급 및 스폐셜 인센티브 250만 원 추가 지급, 임금피크제 개선, 노사화합 비즈 포인트 등이다.

르노코리아 노조는 11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최종 타결 여부를 결정한다.

합의안 마련으로 10일부터 차량 생산도 재개한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 '그랑 콜레오스' 생산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신차 출시 효과로 2022년 11월 이후 22개월 만에 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 4%대를 처음으로 달성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