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고려아연 "2033년까지 수익률 12%·주주환원율 40%로"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이 오는 2033년까지 영업이익률을 12%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매출액은 현재보다 2.5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3년 평균 주주환원율은 40%,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를 제시했다.
고려아연(010130)은 2일 기업가치제고계획 자율공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재무목표(2023~2033년) 및 밸류업 로드맵(2024~2026년)을 밝혔다.
고려아연은 또 신사업(트로이카 드라이브)의 매출 비중이 2033년까지 50%로 확대 전망되며, 내재화 구축을 통한 로드맵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부연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대응해 자사주 공개매수 및 소각 결정을 공시했다.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시장에 알려 자사주 청약을 직간접적으로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4일부터 23일까지 2조6635억 원을 투입해 주당 83만 원에 발행주식 총수의 15.5%(320만 9009주)를 공개매수한다. MBK-영풍의 공개매수가(75만 원)보다 10.6% 높은 가격이다.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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