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고려아연 "2033년까지 수익률 12%·주주환원율 40%로"

영풍·MBK파트너스의 경영권 인수 시도를 방어하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는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에 나설 전망이다. 법원이 2일 공개매수 기간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을 막아달라는 영풍·MBK파트너스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고려아연이 반격에 나설 활로가 열렸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공개매수 방식의 자사주 매입을 의결 방식으로 경영권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이사회가 열리는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을 취재하는 취재진의 모습. 2024.10.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영풍·MBK파트너스의 경영권 인수 시도를 방어하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는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에 나설 전망이다. 법원이 2일 공개매수 기간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을 막아달라는 영풍·MBK파트너스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고려아연이 반격에 나설 활로가 열렸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공개매수 방식의 자사주 매입을 의결 방식으로 경영권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이사회가 열리는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을 취재하는 취재진의 모습. 2024.10.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이 오는 2033년까지 영업이익률을 12%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매출액은 현재보다 2.5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3년 평균 주주환원율은 40%,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를 제시했다.

고려아연(010130)은 2일 기업가치제고계획 자율공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재무목표(2023~2033년) 및 밸류업 로드맵(2024~2026년)을 밝혔다.

고려아연은 또 신사업(트로이카 드라이브)의 매출 비중이 2033년까지 50%로 확대 전망되며, 내재화 구축을 통한 로드맵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부연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대응해 자사주 공개매수 및 소각 결정을 공시했다.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시장에 알려 자사주 청약을 직간접적으로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4일부터 23일까지 2조6635억 원을 투입해 주당 83만 원에 발행주식 총수의 15.5%(320만 9009주)를 공개매수한다. MBK-영풍의 공개매수가(75만 원)보다 10.6% 높은 가격이다.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