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싱크탱크 "MBK-中 강력한 유대…고려아연 적대적 인수, 美에 경종"

"中 제련소, 정제아연 수입 늘리는 중…고려아연 인수 시도, 핵심광물 공급망 영향"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미국 에너지·안보 분야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SAFE가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인수 시도를 적대적 인수로 보고 우려를 표했다.

27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SAFE는 최근 링크드인 채널을 통해 "중국의 지원을 받는 사모펀드인 MBK가 세계 최대 아연 제련 기업이자 배터리 필수 소재를 생산하는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인수 시도를 시작했다"며 "MBK와 중국의 강력한 유대 관계는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한 "MBK의 이번 적대적 인수합병은 현재 중국 제련소들이 직면한 공급재고 부족으로 인해 중국의 정제 아연 수입이 증가한 시기와 맞물린다"며 "고려아연이 니켈 제련 기술도 개발하고 있어 이번 인수 시도가 아연 외에도 여러 핵심 광물의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AFE는 경제안보 측면에서 미국의 에너지 관련 제반 정책 건의를 담당하며 미국 국무부가 주도하는 탈 중국 공급망 구축을 위한 다자협의체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의 실질적 사무국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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