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中서 CATL·BYD 꺾고 '배터리 품질 1위' 수상

"중국 현지서 中기업 제친 건 이례적…고객 가치 탐구 결실"

조영용 LG에너지솔루션 남경법인 원통형 배터리 품질 담당이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중국자동차품질연구성과(AQR) 시상식에서 배터리 품질 1위상을 수상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중국 시장에서 배터리 품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배터리·전기차 업체인 CATL·비야디(BYD)를 텃밭에서 꺾고 글로벌 정상급 배터리 품질을 공인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4일 중국 자동차 전문 인터넷 미디어 '처즈왕'(车质网·chezhiwang)이 개최한 2024 중국자동차품질연구성과(AQR)에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26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받은 품질상은 중국 시장 내 설문을 통해 배터리 품질 문제와 사용자 불만도를 점수로 집계한다. CATL, BYD 등 중국 전통 업체들도 후보군에 올랐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최고점을 받았다.

AQR은 처즈왕과 중국 자동차 산업 싱크탱크인 '자동차리서치컨설팅베이징'의 후원으로 201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AQR에선 51개 브랜드 128개 모델이 다뤄졌으며 배터리와 파워트레인, 신에너지(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차·자율주행) 등 부문별로 품질 우수 기업이 선정됐다. 파워트레인 부문은 BYD와 화웨이, 신에너지차는 BYD, 지리(Geely), 니오, 체리자동차 등이 수상 명단에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에서 진행하는 시상식에 중국 전통 기업을 제치고 배터리 품질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품질 경영과 고객을 위한 가치 탐구가 이뤄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