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 꽂고 커피 드세요, 아이오닉도 환영"…세계 첫 BMW 라운지

LG·GS그룹 협력해 서울역 인근에 'BMW 차징 허브 라운지' 마련…"체험형 충전 공간"
BMW코리아, 연말까지 2100기 충전기 구축…"국내 기업과 협업 확대"

서울 중구 회현동에 마련한 BMW 차징 허브 라운지 모습.(BMW그룹 코리아 제공)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BMW그룹 코리아가 LG그룹, GS그룹과 협업해 서울 도심에 전기차 충전 허브 라운지를 구축했다. BMW그룹이 충전 허브 라운지를 마련한 것은 한국이 최초다.

BMW그룹 코리아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회현동에 전기차 충전소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개소했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전기차 충전에 휴식을 결합한 라운지형 급속충전소다. BMW그룹 내 세계 최초이며, BMW그룹 브랜드 전기차가 아니어도 누구든 충전할 수 있다. 방문객은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하는 동안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BMW그룹의 최신 차량도 살펴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다.

BMW그룹 코리아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서울을 비롯한 경주, 주문진 등 전국 각지에 충전소를 마련했다. 9월 현재 전국 1600기 충전기를 구축했고, 올해 말까지 2100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 모습.(BMW그룹 코리아 제공)

서울역 인근에 들어선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200㎾급 급속충전기 6기와 카페를 포함한 실내 라운지로 구성했다. 라운지에는 BMW 또는 미니 브랜드 한정판 모델 등을 전시한다.

화재 등 안전을 위해서도 만전을 기했다. 전기차 충전 구역에 스프링클러를 3중으로 설치하고 열화상 CCTV, AVD 소화기 및 소화포로 구성된 소방킷 등을 갖췄다.

BMW그룹 코리아는 차징 허브 라운지 구축을 위해 GS그룹, LG그룹과 협력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가 과거 주유소로 사용한 자리에 새롭게 들어선 에너지플러스 서울로 빌딩에 시설을 구축했고, GS차지비가 충전사업자로 참여했다. 라운지는 GS그룹 계열인 파르나스 호텔이 담당한다.

6기의 급속충전기는 LG전자가 개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전기차 충전 절차를 간편화하는 '플러그 앤 차지'(PnC) 서비스를 지원한다.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인식해 사용자 인증 및 결제가 한 번에 이뤄지는 충전 기술이다. BMW그룹 코리아는 2022년 4월 한국전력과 PnC 공동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BMW그룹 코리아는 향후 LG전자와 무선 로봇 충전 등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충전소는 연중무휴다. 향후 350㎾급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하부 냉각 소화장치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yagoojoa@news1.kr